
-
동국대학교
법학과
김○하
-
편입구분: 학사편입
전적대학/학과 : 학점은행제
편입준비시기 : 2024년 2월
수강캠퍼스 : 브라운편입 종로학원
-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현역 때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이에 도피하듯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고3 당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라 큰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시 도전하려는 생각보다는, 그저 이게 제 운명이라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 남아 있던 학업에 대한 미련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처럼, 제가 최선을 다하지 않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회사 생활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불신과 후회로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 선택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것임에도 고졸이라는 학력은 사회에서 일종의 낙인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회하며 살아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결과를 떠나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편입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수능 외에 공인영어성적은 없었고, 수능 영어는 현역 때 3,4등급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공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학생이었습니다. 반복적인 단어 암기나 틀에 박힌 공부를 싫어해서 단어를 등한시했고, 겉핥기 식의 공부로 열심히 하는 시늉만 했던 것 같습니다. 편입을 시작할 당시, 어휘의 경우 가장 기초적인 하얀책 단어장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있을 정도였고, 문법은 고등학교 당시 학습한 적은 있으나, 그 마저도 아주 낮은 이해도에 졸업한지 5년이 넘어 사실상 노베이스 상태였습니다. 기초적인 개념조차 확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영어 학습 노하우
어휘 - 저는 반복학습이나 한 자리에 앉아 오랫동안 같은 것을 공부하는 것에 약했기에, 어휘 공부가 제 성향과 반대되는 공부라고 느꼈습니다. 단어는 창의력을 요하지도, 이해한다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학습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어휘를 잘 외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복습입니다. 단어는 휘발성이 강해 오늘 완벽히 외운 단어도 내일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래서 오늘 외운 단어를 내일 같이 보는 방식의 누적 학습을 통해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자투리 시간 활용입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오랜 시간 외우는 대신, 이동 중이나 짧은 시간에 틈틈이 10~20개의 단어를 외우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등원길에 50개, 점심 시간에 20개, 집에 돌아오는 길에 30개처럼 분량을 정해놓고 자주 보는 방법입니다. 또한, 성원쌤의 단어오름 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참여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휘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문법 선웅쌤의 개념 강의를 듣고 성원쌤의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선웅쌤의 문법 개념 강의는 제가 들었던 모든 문법 강의 중 최고였습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어서 개념 노트를 단권화 하기에 좋았습니다. 문법 개념 노트는 1년 내내 활용할 것이므로, 조금 귀찮더라도 상반기에 신경 써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개념 공부를 반복함에 따라 필기가 더해지게 되므로, 처음부터 여백을 조금 남겨두고 필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고 하반기에는 적용을 위한 문제풀이를 하면 좋습니다.
논리 & 독해 - 편입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종현쌤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인상적인 강의를 하십니다. (아마도 이제껏 들어본 적 없을) 쌤을 따라가면 어쩐지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수업으로, 특히 [이것이 논리다] 특강은 독해와 논리에서 헤매던 저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독해와 논리가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분이시라면, 종현쌤의 수업을 듣고 자습하며 쌤의 사고방식과 과정을 따라하려는 연습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되는 종현쌤과의 상담에서 부족한 부분을 여쭙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도움되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상반기에는 단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단어, 단어, 또 단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정말 단어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아쉬움이 남는 점이기도 합니다. 저는 상반기에 단어를 소홀히 한 탓에 하반기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단어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정말 열심히 '많은' 수의 단어를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 VT진도에 맞출 필요 없이 가능한 많은 단어를 자주 많이! 외우시는 것을 추천해요. 문법도 마찬가지로 뒤로 갈수록 소홀해지게 되므로, 상반기에는 문법 개념을 완벽히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반기에는 7-8월에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기출문제를 풀며 상반기 동안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고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 취약한지 분석하고, 어떤 점을 더 집중해서 공부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9-10월에는 앞서 분석한 내용을 통해 학습 방향을 정하고, 난이도 있는 기출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면서 분석하는 단계였습니다. 주요 학교의 5개년 치 기출을 풀었고, 세세히 기록하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출 문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유형을 파악하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11월-1월은 끝없는 반복 학습과 꾸준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엔 심적으로 불안하고 지칠 수 있지만, 공부에 효율과는 관계없이 일찍 등원해 늦게 하원 하는 습관을 유지하며 공부의 페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때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집중적으로 풀며, 보완할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학교마다 출제되는 문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단어는 소홀히 하지 않도록, 꾸준히 암기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저는 분석 노트를 만들어 관리했습니다. 모의고사 노트와 기출 문제 노트, 두 권으로 나누어 사용했는데, 매 시험이 끝난 후,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해 분석했습니다. 주로 기록했던 것은 몇 명 응시한 중에 몇 등을 했는지, 시험 난이도는 어떻게 느껴졌는지, 찍어서 맞춘 문제는 없었는지, 풀면서 몰랐던 단어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그리고 다음 시험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이었습니다. 또한, 학교마다 출제 유형이 상이하기에, 해당 학교의 문제 유형이 제게 잘 맞는지, 혹은 잘 맞지 않는지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노트 가장 앞장에는 표를 그려서 기출 점수 등락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 분석 노트는 시험장에 갈 때까지도 반복해서 보게 되니까, 분석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않더라도, 꼼꼼히 기록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작은 부분까지 체크하면서, 반복해서 확인하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학교별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입 시험은 학교별로 난이도는 물론이고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유형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잘 맞는 유형의 학교를 파악하고, 이를 주력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잘 맞지 않는 유형의 학교가 1지망이라면, 왜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이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고 채워 나갈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낮은 목표를 설정해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봤습니다. 본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겸손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는 스스로에게 한계를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꿈은 크게 목표는 높게 잡고 느려도 멈추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취득해 응시 자격을 얻었습니다. 전적대가 좋지 않았지만, 건동홍숙 이상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지원 전략은, 본인이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메이저 학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잘 본 시험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학과를 지원한 학교에서 앞번호 대 예비 번호를 받고 최종 탈락을 경험했습니다. 실력이 충분하다면 모르겠으나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누구랑 경쟁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메이저 학과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작년을 돌아보면 사실 슬럼프가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매일매일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들었던 시기는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던 때로,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이전에는 힘들어도 어떻게든 스스로를 다독이며 공부를 해왔지만, 이때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기운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심지가 다 타버린 양초 같고, 마른 걸레에서 물을 짜내는 듯한 상태였어요. 환절기 탓인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매일 열이 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태에 대한 자기혐오였습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도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 공부의 효율은 급격히 낮아져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때의 제가 몰랐던 슬럼프에 대한 극복 방법은 휴식입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넉넉히 자고, 여가생활이나 휴식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사람도 기계도 쉼 없이 달리기만 하면 결국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입니다. 몸이나 마음이 힘들다는 건 쉬어 갈 때임을 알고, 적절하게 쉬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쉬지 않으려고 하다가 중요한 시기에 일주일 정도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요. 번아웃이 오기 전에 주기적으로 쉬어 주고, 내 감정 상태에 대해 자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매일은 아니어도 가끔 일기를 쓰고, 특히 힘든 날에는 내 마음이 왜 힘든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적어보면서 마음을 정리했어요.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여러가지가 있지만, 두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상경해 종로학원을 다녔는데, 설에도 추석에도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공부했습니다. 자발적으로 귀향하지 않은 것이지만 조금은 울적했는데, 종현쌤이 추석에 혜화의 소극장을 대관해서 연극을 보여주셨습니다. 백만장자 종현쌤에게는 대관비가 큰 부담이 아닐수도 있지만, 쓸쓸하게 자신만의 싸움을 하고 있는 수험생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사비를 들여 응원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하는 브라운 친구들과 소통하고 함께 힐링한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단어오름 프로그램 중에 성원쌤께서 노래를 불러주신 일입니다. 하반기에 접어들고 파이널이 다가옴에 따라 웃음을 잃어가게 됩니다. 정말이지 웃을일이라곤 없고 메마르고 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어느 날 단어오름 프로그램 시작 전 성원쌤이 반주를 깔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이라는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결코 잘 부르시는 것은 아니었으나, 정말 오랜만에 교실의 모두가 하나되어 소리내서 웃을 수 있었던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자처하며 저희가 잃어버린 웃음과 생기를 찾아주려고 하신 성원쌤 마음에 참 감사했고 감동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믿어주신 부모님, 함께 달린 브라운 친구들,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저 자신에게 가장 감사합니다. 26편입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한 길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각자 나름의 이유와 사정으로 이 도전을 결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초심을 기억하고,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결국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배수진을 치고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세요. 모든 시험을 마친 뒤 결과가 어떻든 '재수는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야만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어려운 길을 감히 걷기로 선택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 길의 끝에서 반드시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브라운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선생님들과의 상담이 가장 도움 됐던 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종현쌤 성원쌤과 상담하며 어휘 독해 문법의 현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하는지 파악했습니다. 귀찮으실 법도 한데 일주일에 한번 또는 격주에 한번 진행하는 상담에서 개개인에 맞게 피드백해주시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종현쌤의 경우 상담 시 어휘와 독해를 간단히 테스트 하시는데, 혼나지 않기 위해 사전에 주시는 범위를 꼼꼼히 공부해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깨닫기도 하고, 어휘는 넓은 범위를 복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성원쌤은 문법 개념을 테스트 해주시고, 어떤 부분의 암기가 미흡한지, 어떤 식으로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주셨습니다. 역시 혼나지 않기 위해 상담 전에 꼼꼼히 개념 암기를 해가는 과정이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상담하시면서도 한 명 한 명 꼼꼼히 개별 피드백해주신 쌤들의 열정과 관심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는 점입니다.
|